1. 불한당 줄거리
고 상무는 동료와 함께 생선을 먹으며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함께 있던 동료를 암살하면서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조현수라는 젊은 남자는 교도소에서 출소하게 되었고 한재호가 마중 나와 화려한 출소식으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한편, 경찰 소속인 천 팀장은 범죄조직 아시안 무역의 고 회장을 수사 중이었고 마침 도착한 재호와 현수에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교도소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년 전 경기 교도소에서 뺨 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현수는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깡다구와 반칙을 이용하여 승리하였고 그 현장을 지켜보던 한재호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한재호는 교도소의 절대자로 군림하였고 권력의 상징인 담배 유통권을 독점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교도소에 호남 출신 전국구 조폭 두목 김성한이 입소하게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한재호는 김성한을 찾아가 평화롭게 권력을 나눌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성한은 한재호를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해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였고 한재호는 어쩔 수 없이 조용히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수는 교도소 내에서 한재호를 암살하려던 남자를 제압하였고 보답으로 담배를 주며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재호는 현수의 묘수로 인해 권력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다시 세력을 키워낸 재호는 김성한을 고문하게 되는데, 그의 부하는 결국 그의 배후에 대해 실토하였습니다. 사실 고 회장의 계획으로 김성한이 입소하게 되었다는 것을 들은 재호는 김성한을 죽이고 고 회장의 속내를 알게 되었습니다.
3년 4개월 전에 천 팀장은 고 회장을 체포하기 위해 브리핑을 하고 있었고 상부에서는 이를 묵인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새로 배정된 신입 경찰인 조현수 역시 잠입수사를 하는 것을 꺼려 하였지만 아픈 어머니의 장기이식을 도와준다는 말에 잠입수사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렇게 교도소에 입소하게 되어 한재호의 눈에 띈 것이었습니다.
한재호는 현수를 의심 중이었는데 조직에 잠입했던 형사 한 명은 영화 초반에 이미 고 상무에게 발각되어 암살당했고 약속된 수술을 앞뒀던 현수의 어머니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교도소에서 현수를 마음에 들어 했던 재호는 고 상무를 통해 현수가 경찰임을 알고 있었고 현수의 어머니를 죽여 자신에게 완전히 의지하도록 계획했던 것이었습니다. 현수는 어머니의 장례식이라도 치뤄 주고 싶다며 자신을 교도소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천팀장은 외면하였습니다. 그런데 한재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현수가 외출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어머니의 장례식장 비용까지 모두 지불해 주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고 현수는 결국 자신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였고 완전히 한재호와 같은 편이 되기로 하였습니다.
현수와 재호는 고 회장의 물건을 빼돌린 최선장을 찾아가 최선장과 그의 일당들을 물리치고 현수는 경찰이 준 감시용 시계를 이용하여 최선장을 완전히 쓰러뜨립니다. 얼마 후 재호와 함께 러시아 마피아와의 미팅에 나서는데 잠깐 바람을 쐬러 나온 현수는 경찰에게 새로운 감시용 시계를 전달받았고 그 현장을 우연히 재호가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재호는 그 남자가 경찰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현수의 말을 수용하였지만, 모든 걸 실토했던 현수까지 의심하며 그의 몸을 수색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약 샘플을 전달받은 고 회장인 러시아 마피아와의 최종 거래만을 남겨두고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대망의 거래를 하는 날, 고회장이 마피아의 보스 게가드를 만났을 때 현수를 통해 정보를 얻은 경찰들이 거래 현장을 덮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약이었어야 하는 상자들은 모두 성인 용품으로 가득 차 있었고 실제 거래하려던 마약은 현수의 조언으로 소금과 함께 바다에 수장한 뒤 경찰의 방해 없이 거래를 완료하였습니다. 거래가 끝나자 한재호는 고 상무와 함께 고 회장을 죽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CCTV를 통해 현수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재호임을 알고 있었던 경찰은 현수가 복수심으로 인해 수사를 망칠 것을 우려하여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현수가 경찰을 속이자 천 팀장은 어머니의 사고 장면을 현수에게 보여주었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현수는 다시 경찰의 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현수는 재호에게 전화를 걸어 고 상무가 자신의 정체를 누설했다며 거짓을 말하였고 재호는 고 상무를 죽인 후 현수와의 약속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재호는 현수가 진실을 알게 된 것,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결국 현수에게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였습니다.
잠시 후 현장을 급습한 경찰들은 한재호에게 공격을 당하였고 한재호는 밖에서 대기 중이던 천 팀장에 의해 차에 치이게 되었습니다. 현수는 자신을 괴롭게 했던 천 팀장에게 총을 쏴 죽여버리고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재호는 입과 코를 막아 질식사 시켰습니다.
2. 불한당 숨은 의미 해석
1) 대사: 영화 중반부에 재호가 현수에게 "사람이 아닌 상황을 믿어라"는 말을 하는데, 영화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상황을 믿던 재호는 사람(현수)을 믿게 되고 그 반대로 현수는 재호의 말대로 상황을 믿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재호는 현수와의 전화에서 현수가 진실을 알고 있으며, 약속 장소로 가면 자신이 죽임을 당할 것임을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오랜 친구인 고 상무를 찾아가 죽인 이유는 자신이 현수에 의해 죽임을 당하면 고 상무가 현수를 위협할까 봐 자신이 미리 죽인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3) 영화 초반에 고상무와 조직에 잠입한 경찰이 대화를 나누는데, "생선은 죽어도 눈을 뜨고 있잖아, 그러니까 나를 노려보는 것 같아서 못 먹겠어.", "죄의식이라는 게 작업 방식을 많이 발전시켰어. 석기 시대에는 사람을 돌로 죽였을 텐데, 요즘은 총으로 죽이니까 죄의식이 좀 줄어들어. 쏠 때 거리가 멀잖아."라는 대사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에 현수가 재호를 죽일 때 재호는 현수와 눈을 마주치며 최후를 맞이하였고,
현수 역시 천팀장을 죽일 때는 멀리서 총으로 죽여 죄의식을 갖지 않았지만, 재호를 죽일 때는 자신의 손으로 입과 코를 막아 재호를 죽이는 것에 대한 죄의식을 있는 그대로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