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아시스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종두는 뺑소니 사건으로 교도소에 갔다가 출소하게 됩니다. 자신의 집을 찾아갔지만 가족들은 이사를 간 후였고 전화번호도 바꿨습니다. 돈이 없는 종수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후 무단 취식으로 경찰서에 가게 됩니다. 그때 종두의 동생이 종두를 찾아오고 결국 종두는 자신의 형 종일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종일은 종두에게 배달 일을 하도록 소개해 주었고 그렇게 종두는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종두는 과일 바구니를 들고 의정부의 한 낡은 아파트를 찾아갑니다. 이곳은 종두가 뺑소니로 죽인 피해자의 자녀들이 살고 있는 집이었고 사과의 의미로 과일 바구니를 들고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그곳에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한공주라는 여성과 공주의 오빠네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종두가 찾아갔을 때 부부는 한공주를 놔두고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배달 일을 마치고 식당에 도착하였지만 문이 잠겨있는 것을 발견한 종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대로 오토바이를 타고 한공주의 낡은 아파트로 향합니다.
그리고 꽃다발을 들고 다시 공주의 집을 찾아왔지만 옆집에 사는 이웃에 의해 직접 꽃을 주지 못하고 꽃다발을 준 사람이 종두라는 것만 알리게 됩니다. 한참 동안 공주의 집 앞을 서성이던 종두는 다시 공주의 집을 찾아가게 되고 숨겨진 집 열쇠를 찾아서 들어가게 됩니다. 공주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낀 종두는 자신의 명함을 주며 강제로 스킨십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에 겁에 질린 공주는 몸부림치다가 결국 기절하게 되었고 종두는 샤워기로 공주의 얼굴에 물을 뿌려 정신을 들게 한 뒤에 도망칩니다.
며칠 뒤 옆집 부부는 공주의 집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고 공주는 이를 애써 외면하며 외출 준비를 합니다. 얼마 뒤 오빠네 부부가 찾아오게 되고 외출 준비를 마친 공주는 오빠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갑니다. 알고 보니 공주의 명의를 도용하여 장애인 아파트를 얻은 부부는 공무원의 방문 때문에 공주를 데리고 잠시 데리고 온 것이었습니다.
다시 낡은 아파트에 온 공주는 종두의 명함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여 종두를 자신의 집으로 부릅니다. 종두는 지난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공주는 이를 용서합니다. 그리고 공주는 자신에게 꽃다발을 준 종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공주는 종두 덕분에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종두는 공주의 집안일을 해주며 서로 깊어져 갑니다.
공주는 밤마다 자신의 방 벽에 붙어 있는 오아시스 그림 위에 비치는 나무 그림자를 무서워합니다. 종두는 무서워하는 공주를 안심시켜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종두와 공주는 식당에 왔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문전 박대 당하게 됩니다. 얼마 뒤 종두는 공주와 함께 엄마의 생일잔치에 방문합니다. 하지만 뺑소니 피해자의 자녀라는 말에 반겨주지 않고 화가 난 종일은 종두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밖으로 부릅니다. 사실 뺑소니 사건의 범인은 종일이었지만 이미 전과가 있는 종두가 대신 교도소에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공주는 자신의 허락 없이 어머니의 생일잔치에 데려온 종두가 미웠지만 종두의 재롱에 화가 풀립니다.
그날 밤 공주는 집에 가려는 종두를 붙잡고 같이 있자고 합니다. 그렇게 공주와 종두는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그때 오빠네 부부가 공주의 집에 오게 됩니다. 결국 강간범으로 오해받은 종두는 경찰서에 오게 되고 오빠의 아내는 말을 못 하는 공주 대신에 진술을 하게 됩니다. 종두의 엄마는 목사님과 함께 경찰서에 방문했고 목사님은 기도하는 동안에만 종두의 수갑을 풀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 틈을 노린 종두는 경찰서에서 도망 나와 공주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종두는 공주가 무서워하던 나무의 가지를 잘라버립니다. 그림자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본 공주는 종두가 온 것을 알아채고 자신이 듣고 있던 오디오를 크게 틀어서 종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종두는 다시 잡혀서 감옥에 가게 되고 홀로 집에 남아 있는 공주에게 편지를 쓰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2. 오아시스 의미
종두와 공주의 공통점은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입니다. 그 둘은 오아시스처럼 기적적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오아시스 총평
이 영화는 장애인에 대한 다양한 편견과 태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의 명의를 도용하여 장애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모습과 심지어 공주를 낡은 아파트에 두고 가는 오빠네의 행동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공주의 제안으로 종두와 공주가 사랑을 나누게 됐는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강간했다고 단정 짓는 모습과 뇌성마비로 인해 해명하지 못하는 공주의 모습으로 영화를 보는 저조차 억울했습니다. 또한 영화 중간에 공주가 장애가 없는 사람으로 변해서 종두와 평범한 연애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아무 지장 없이 생활하는 것조차 당연한 것이 아니며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